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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다양한 삶)/책 리뷰

책소개(다양한 삶) #7 [상류아이]_ 우샤오러, '내 아이가 '상류층' 이 될 수 있다면', 책리뷰, 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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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아이
계급 사회

#1 책 소개 preview

상류아이
상류 아이_상현 도서관 대여

 

등장인물 소개

상류아이
상류 아이_인물관계도

 

 

이야기 소개

 

평범하게 살고 있던 천윈셴과 양딩궈 가족.

 

아내 천윈셴은 워킹맘으로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남편 양딩궈는 가족들의 생사를 책임지기 위하여 회사에서 고군분투 하며 승진을 위하여 회사 사장인 차이완더의 비유를 맞춰주는 중이다.

 

그러던 어느날, 양딩궈의 가족은 차이완더의 아들인 하오첸의 생일파티에 초대 받고, 아들 페이천은 하오첸을 처음 만나, 친구가 된다.

 

곁을 내주는 성격이 아닌 하오첸에게 친구가 생겨 기쁘다며 량자치는 페이천을 상류층 자제들이 입학하는 '쑹런 초등학교' 에 입학시켜 하오첸과 같이 학교를 다니게 해주겠다고 제안한다.

 

중산층 가족의 아이가 상류층 자제들과 어울리고, 더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달콤한 유혹에 천윈셴은 이를 받아들이는데...세상에 꽁짜는 없다고 했던가.... 달콤한 유혹 뒤에 검은 그림자가 천윈셴 가족에게 드리운다.

 

#2 작가 소개

1989년생 대만의 소설가이자 사회평론가.

사회 지도층의 길에서 벗어난 우샤오러는 대학 재학 시절부터 오랜 기간 이어온 가정교사 경험을 통해 대만 특유의 교육 문제와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에 대해 탐구하였고, 사회적 반향이 큰 소설을 창작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편소설로 『상류 아이』가 있으며 작품집 『네 아이는 네 아이가 아니다』에 실린 단편소설 5편은 넷플릭스 드라마로도 제작돼 전 세계의 찬사를 받았다.

『우리에게는 비밀이 없다』는 『팡쓰치의 첫사랑 낙원』으로 폭로된 대만 사회의 어두운 면을 직시하는 미스터리 소설이다. 어른이 아이에게 제대로 전하지 않고, 선생님이 가르치지 않는 사각지대를 조명하며 그간 집중해온 교육과 가정 내 관계를 깊이 파고드는 것은 물론, 사회의 금기라는 이름으로 비밀을 강요받는 성폭력 피해자에게 ‘진짜’ 얼굴을 돌려주기 위해 창작되었다.

 

출처_예스24 작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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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야기 결말

천윈셴은 량자치의 권유로 흔히 말하는 '상류층' 엄마들의 모임인 '수란' 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의 엄마들은 모두들 상류층에 속하기는 하지만 그 안에서도 엄연한 서열이 존재하고,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지만 서로의 뒷배경을 필요로 하는 숨막히는 모임이다.

 

다른 엄마들과는 다르게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천윈셴은 아이를 키우면서도 상사에게 시달리고, 눈치를 봐가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데, 그럼에도 천윈셴은 본인의 아들만큼은 이렇게 상류층의 자제들과 같이 어울려 다닐 수 있다는 것에 매우 만족한다.

 

게다가 아들 페이천은 공부도 잘하기 때문에 량자치는 더더욱 천윈셴에게 호감을 보이게 되고, 천윈셴은 마음 한 구석에서는 무언가 불안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이를 애써 무시한다.

 

 뭔가 일이 이상하게 돌아간다 싶은 걸 분명히 감지하더라도, 당장의 행복이나 성취감을 위해 이상한 낌새를 보고도 못 본 척, 들려도 못 들은 척 하는게 인간이다.

 

[상류아이] 본문 중에서

 

그러던 어느날, 량자치에게 상사에게 시달리는 것을 털어놓게 되고, 량자치는 그런것 쯤이야 자신이 도와 줄 수 있다며 일을 그만두고 본인 남편이 하는 '서류 작업'에 '서명'만 해주는 일을 하라고 제안한다.

 

천윈셴은 고민하지만, 남편 양딩궈는 무언가 이상하다며 반대하고 일과 육아에 지친 천윈셴은 양딩궈와 부부싸움을 하게 된다.

 

결국 제안은 받아들이지 않고, 대신에 얼마간 지친 천윈셴이 일을 그만두는 것으로 결정한다.

 

시간이 흐른 뒤, 초등학교에서 첫 시험을 치루게 되고, 공부를 잘 하는 페이천은 점수를 잘 받았지만, 량자치의 아들은 점수가 낮았는데, 량자치는 천윈셴에게 자기가 선생님을 알아서 설득 할 테니 둘의 점수를 바꿔 달라 요구한다.

 

이 요구의 댓가는, 여름박학때 페이천이 가고 싶어했던 미국 여름 방학 캠프를 보내주고, 갖고 싶었던 아이패드를 사준 다는 것이었다.

 

천윈셴의 아들은 이미 량자치의 도움으로 쑹런초를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거절 하기 쉽지 않았고, 거기에 미국으로 여름방학 캠프까지 보내주겠다 하니 결국 이 제안은 받아들인다.

 

천윈셴은 이 사실을 아들에게 말하며 아들을 설득하지만, 이미 아이는 자신의 점수를 왜 바꿔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며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거기에 설상 가상, 어느 부잣집 딸이 미끄럼틀에서 누군가가 밀어 얼굴을 다치게 되고, 그 범인으로 페이천과 크리스가 지목 받는다.

 

사실 범인은 크리스였지만 량자치는 자신의 아들을 지키기 위해 페이천을 범인으로 몰고, 결국 페이천과 천윈셴은 '쑹런초 왕따 사건' 이라며 TV에 방영 되기 까지 한다.

 

화가난 천윈셴은 량자치에게 따지러 가지만, 량자치는 오히려 더 달콤한 제안을 하며 페이천이 죄를 뒤집어 써달라고 말하며 페이천의 생일에 프라이빗한 빌라를 빌려 생일파티를 열어주겠다는 말과 함께 그녀를 유혹한다.

 

천윈셴은 그녀의 유혹을 단칼에 쳐 내지 못한다. 

 

량자치는 천윈셴이 가장 마지막으로 대항해야 하는 악마가 아니었다.
진정한 악마는 바로 천윈셴 마음 속에 자리한 탐욕이었다.

 

[상류 아이] 본문 중에서

 

이 일로 다시한번 페이천은 상처를 안게 되고, 그제서야 천윈셴은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일을 바로잡고자 한다.

 

량자치의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일을 마무리 지으며 '수란' 모임에도 더 이상 나가지 않는다. 자신은 결국 그 상류층 여자들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만두었던 일 또한 다시 시작한다.

 

그러나.... 페이천이 생각보다 공부를 잘 하고, 반에서 1등까지 하게되자, 천윈셴의 욕심이 다시 한번 꿈틀하며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천윈셴도 속으로는 똑똑히 알고 있었다.
마음 속에 아직도 채워지지 않은 검은 구멍이 있다는 것을

[상류 아이] 본문 중에서

#4 책 후기

천윈셴의 캐릭터가 정말 평범한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천윈셴의 언니는 천윈셴보다 공부도 잘 하지 못했고, 대학도 잘 못나왔지만 소위 말하는 '부잣집'에 시집가서 아이들을 부족함 없이 키우고 있었는데 이를 보고 천윈셴은 절망하기도 하고, 부러워 하기도 한다.

 

아이 하나만큼은 잘 키워보려고 발버둥 치지만, 그 욕심이 선을 넘을 때도 있다.

 

나는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없지만, '저렇게 키우면 아이가 행복하지 않을꺼야'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내 아이가 상류층 아이들 처럼 부족함 없이 자랄 수 있다면 과연 저런 유혹이 왔을때 넘어가지 않을 수 있을까' 라는 두 가지 마음이 상충했다.

 

내용이 지극히도 현실적이여서 좀 씁쓸했던 책이다. 

 

아이가 있는 사람이라면, 언젠가는 내 아이가 무거운 계급의 문을 밀어젖혀주기를, 그래서 부모인 나도 그 내부를 엿볼 수 있기를 바랄 것이다.

이런 생각을 남몰래 해본 적이 없다고 그 누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인가?

아이를 통해 자신의 못다 한 꿈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그 누가 장담할 수 있을 것인가?

내 아이가 나보다 나은 삶을 살기를 원하는 부모의 마음이 잘못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인가?

 

[상류아이]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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